누구보다 빛난다는 게 참 힘든 거겠죠
같은 모습도 다르게 그 향기마저도
느껴지기에 당신처럼 아름다운 꽃은 참
힘들었겠죠
너무 빨리 말라가는 땅속에서
어떻게든 살아보려 눈물이라도 흘려
땅을 적시지만 그게 무슨 의미가 있냐
조명이 비치는 땅은 결국 또 말라가니깐
아무도 알아주지 않잖아
살려달라는 발버둥
아름다움 없는 꽃은 끝
벌레만 꼬이거든
결국 보면 그 꽃은 다 내어줬는데
볼품을 잃었다며 결국엔 손가락질해
점점 말라서 비틀어지는 꽃
세상에서 사라지는 꼴
미안해요 그곳엔 꽃들만 가득하길
꼭 당신을 기억한단 마음 알 길
아파요 그대 손끝이
아파요 그대 웃음이
매일 그댄 스쳐만 가는데
한 번쯤은 바라만 봐주길 바랐어 날
그대로 그대로
그것은 결국엔 시기
모든 건 결국엔 질투
잘난 게 싫었던 미움
필요했었던 건 믿음
거짓으로 만드는 기쁨
한순간에 바뀌는 기분
심장이 빠르게 뛰는 이유를 몰라서
불안에 떨면서 기다린
평범하게 빛나는 아침
하지만 길었던 밤이
아니 그 차가운 방이
아니 그 외로운 맘이
대체 기댈 곳은 어디였나
아니 몇 번을 기대였을까
그게 그에겐 기대였나
아니면 마지막 인내였나
그대 떠나려는 지금
있나요 조금의 망설임은
잊지 마요 당신은
아름다운 꽃
아파요 그대 손끝이
아파요 그대 웃음이
매일 그댄 스쳐만 가는데
한 번쯤은 바라만 봐주길 바랐어 날
그대로
아파요 그대 손끝이
아파요 그대 웃음이
아파요 그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