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워도 남아있는 자국처럼 가슴에 흉터는 남을 텐데
힘에 겨웠던 우리 시간 속엔
필요 없는 말들만 늘어가
아플 걸 알면서도 사랑하나요
상처만 주는데도 그럴 건가요
조금씩 미뤄뒀던 우리 사이는 멀어져 가는지 아프죠
온종일 참아보는 눈물처럼 두 눈에 슬픔은 번질 텐데
모진 말들과 시린 기억 속에 지켰던
너를 잃을까 겁이 나
아플 걸 알면서도 사랑하나요
상처만 주는데도 그럴건가요
조금씩 미뤄뒀던 우리 사이는 멀어져 가는지 아프죠
뻔한 결말로 이어질 걸 알지만
조금은 기대했었죠 내가 틀렸기를 바랬죠
아무리 미워해도 그대니까요
어렵게 잡은 두 손 놓지 말아요
못이긴 척 웃어줘 우리 사랑은 이대로 끝내지 못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