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랑이 길어져
점점 익숙해진 시간
어쩌면 우릴 지탱하던건
당연한 의무감
내가 준 실망들이
도화선이 돼
우리의 모든걸 박살낸거지
내가 할 수 있는건
우리 기억의 파편들을
혼자서 줍는게 다지
I got a lot of pain
네게 베인 상처들로 가득하네
나는 죄인
우리 헤어짐을
내 탓이라 자책하네
슬픔이네
항상 곁에 있었던 네가
눈을 감으면 선명한데
눈을 뜨면 사라져버려
참 비극이지
사랑이란 감정이
무관심으로 돌아오니깐
차라리 나를 욕하고 때려
그래야 내가 좀 덜 아프니깐
아픔이 싫어서 너를 잊으려고
그러면서 너를 담으려고
내가 점점 미쳐가나봐
너를 잊기가 싫은가봐
난 두 눈을 감어
사진을 보는 듯
선명히 내 기억들이 보여
나 죽은듯이 숨을 죽이고
니가 다시 뒤를 보기를
계속 기다려
너한테 소리쳐도
너는 들은체도 안하는데
내가 발버둥을 쳐도
니 세상에서
이제 나란 사람은 없잖아
얼음처럼 변해버린 니 모습
나는 알고 있었어
나 알고 있었어
불꽃처럼 타오르던 사랑
영원할것 같았던
우리의 순간들
먼지처럼 모두 사라져
이제 나홀로 눈물을 떨구네
난 지금 위험해 날이 섰지
다들 웃는게 보기 싫은건지
내 주변 사람 모두에게 난
더 깊은 상처를 내
나도 알고있어
내가 많이 변했지
잘 웃던 내가 독이 서렸지
니가 떠난 뒤에
어긋나고 뒤틀려서
무너지고 있지
사방에 벽
내가 나를 가둬
내게 위로는 사치
나는 숨을 죽여
캄캄한 방 움직이는 초침
시간이 약이니까
난 그저 고개 숙이고 울고있어
언젠간 다 지나쳐 갈테니깐
생각들이 넘쳐
사진을 찍은 듯
선명한 추억들을 넘겨
길을 걷듯이 과거를 훑고
한숨 쉬듯 내뱉어
내 잘못들의 나열
우리가 사랑할 때
내 반은 너라고 믿었는데
니가 떠나고 나서
난 깨달았어
니가 나의 전부였네
얼음처럼 변해버린 니 모습
나는 알고 있었어
나 알고 있었어
불꽃처럼 타오르던 사랑
영원할것 같았던
우리의 순간들
먼지처럼 모두 사라져
이제 나홀로 눈물을 떨구네
어디부터 잘 못 됐을까
내가 너한테 부족했을까
언제부터 어긋났을까
다시 돌릴 순 없는걸까
나를 향한 두 귀를 막고
두 눈을 감아도 돼
구차한 날 모질게 대하고
나를 없는 듯 대해도 돼
난 너만 있으면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