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페우스

다방

흥겨운 밤 세상을 잘 몰라서
아직도 난 어른 흉내를 낸다
어른인 척 벌써 다 겪어본 척

내 속도 잘 모르는 어린 내가
내 앞에 널 판단하고 재본다
생각 없이 못된 말을 뱉는다

어리고 미련한 나에 대한 후회가
뒤돌아보면 안 되는 그 금기가
끝 모를 유혹으로 다가온다

오르페우스가 애타게 찾던
아름다운 과거 달콤한 날들
지나간 것의 후회는 아닐는지

순간의 기쁨 금방 꺼질 자극
신경 쓰는 건 오로지 한 걸음 걸음
디딜 발 앞만 난 보여
주변은 또 보질 못하고

너무 많은 것을 떠나 보냈네
사랑 가득한 손을 무시했네
후회는 지옥의 출구 같아서
끝없는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네

차가운 물 그 속에 빠져있는 나
헤엄치는 방법도 잊어버렸나
아님 나의 의지마저 버렸나

It’s running out
내 몸에 깃들린 공기
You’re pouring out
내 맘에 담아둔 향기
멀어진다 허공에 손을 흔든다

순간의 절망 금방 깨질 희망
신경 쓰는 건 오로지 불빛 한 줄기
디딜 발 앞만 난 보여
주변은 또 보질 못하고

너무 많은 것을 떠나 보냈네
사랑 가득한 손을 무시했네
후회는 지옥의 출구 같아서
(뒤돌아본 나는 또 깊이 빠져)
끝없는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네

아주 작은 희망들과
못다한 꿈들이 남아도 내겐
아무런 의미도 남지 않았는걸
어둠 속 어둠이 보여
난 두려워

너무 많은 것을 떠나 보냈네
사랑 가득한 손을 무시했네
후회는 지옥의 출구 같아서
(뒤돌아본 나는 또 깊이 빠져)
끝없는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네

너무 많은 것을 떠나 보냈네
사랑 가득한 손을 무시했네
후회는 지옥의 출구 같아서
(뒤돌아본 나는 또 깊이 빠져)
끝없는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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