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 밖 너머 풍경들은
눈에 담기도 전에 지나가 버리듯
피기 전에 지는 저 꽃들처럼
우리도 그랬다.
함께했던 공간에도
우리 흔적들은 지워져 버리고
담벼락에 그렸던 낙서처럼
우리도 그랬다.
우리 영원할 것 같았던
짧지만 사랑했던 순간들도
그저 스쳐 지나간 사람들 중 하나인 것 처럼
창 밖 너머 풍경들은
눈에 담기도 전에 지나가 버리듯
피기 전에 지는 저 꽃들처럼
우리도 그랬다
우리 영원할 것 같았던
짧지만 사랑했던 순간들도
그저 스쳐 지나간 사람들 중 하나인 것 처럼
모습은 어땠었는지 그대 목소리는 또 어땠었는지
흐르는 시간이 내 기억속의 그대를 지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