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 하루가 이리도 긴지
나는 오늘 하루가 미웠다오
어찌 당신을 나에게서 앗아놓고
나더러 오늘을 버티라 하오
나는 아직 어제를 살고싶소
안되는 걸 알면서도 바보같이
나는 아직 나아갈 힘이 없소
나를 안다면 어찌 이렇게
무서운
차가운
사람들 틈 속에
나를 내버려두고 갈 수 있소
어쨌든 살아가겠소
당신이 없는 세상도
희망을 노래하겠소
당신이 나에게 그랬던 것처럼
나는 아직 어제를 살고싶소
안되는걸 알면서도 아이같이
나는 아직 나아갈 힘이 없소
나를 안다면 어찌 이렇게
무서운
차가운
사람들 틈 속에
나를 내버려두고 갈 수 있소
내일도 나는
차가운 사람들 틈에
그대 없이도 살아가겠지만
여전히 당신이 내 곁에 있는 것처럼
나는 희망만을 노래하겠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