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문 세상>
지루한 오후내내 땀 흘리던 태양 뒷 모습 남기며 위로의 잔 속으로
불면의 달 지친 도시를 감싸 안을 때 잊고 싶어 내가 어디에 서 있는 건지
저 높이 걸린 이 거의 불빛 그 아래 스미는 우리의 젖은 꿈들
어딘가 그 대 따스한 느낌 가까이 올 때 잊고 싶어 내가 무엇을 찾는 건지
*여기 우리 모든 걸 잊고 함께
복잡한 마음 비우고 춤추고 싶어
복잡한 마음 비우고 춤추고 싶어
우리 가슴속 키우던 나무 언제부터인가 조금씩 야위어 가고
저문 세상 그대 다가와 나를 안을 때 잊고 싶어 내가 잊겠다는 생각까지
여기 우리 모든 걸 잊고 함께
복잡한 마음 비우고 춤추고 싶어
복잡한 마음 비우고 춤추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