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노을에 그대의 그림자
다 사라지고 나서야 울어야겠지 나 홀로
난 비로소 아픔을 깨닫고
수많은 날들을 아무 일도 없는 듯 반겨야 하나
잘가란 한마디로 끝맺은 얘기가
사랑의 결말이란 걸 알아챘네
사랑은 결국 떠나가네
숨죽여 고백했던 그 날도 서로 맹세했던 순간들도
언제든지 깨질 수가 있는 걸 모른 내 자신이 더 미워
<간주>
<Rap>
그대에게 배운 건 믿음 없는 사랑
이제 내게 남은 건 꺼질 듯한 한숨뿐
어차피 끝난다면 차갑게 대해줘
예전의 기억을 떠올릴 수 없게
차라리 모른 사람처럼
다시는 마주칠 수 없도록 서로 안부조차 모르도록
떠나갔던 그 길만큼 거슬러 내게 돌아오려 하지마
숨죽여 고백했던 그 날도 서로 맹세했던 순간들도
언제든지 깨질 수가 있는 걸 모른 내 자신이 더 미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