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새벽에 꺼내 문 담배는
한 모금 쉬어갈 틈 없이 어서 오세요
정산은 안 맞고 교대는 늦어도
갓 지난 세모의 김밥은 맛을 잃지 않았네
우린 단지 리듬을 잃어갈 뿐이야
우리의 낮과 밤은 절대로 쉽게 바뀌지 않아
사람들은 개가 짖어야 새벽에 깨는데
우리들은 교대 근무야
그건 단지 리듬을 잃어갈 뿐이야
낯익은 노래가 시간을 꾸미고
꾸벅꾸벅 넘어 가는 것은 나의 젊음인데
우린 단지 리듬을 잃어갈 뿐이야
우리의 낮과 밤은 절대로 쉽게 바뀌지 않아
사람들은 개가 짖어야 새벽에 깨는데
우리들은 교대 근무야
그건 단지 리듬을 잃어갈 뿐이야
그런데도 우리에겐 당장
눈 앞에 보이는 탈출구는 없어요
이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만 할까요?
이렇게 리듬을 잃어도 괜찮을까요?
우리의 낮과 밤은 절대로 쉽게 바뀌지 않아
사람들은 개가 짖어야 새벽에 깨는데
우리들은 교대 근무야
그건 단지 리듬을 잃어갈 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