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얗게 물든 거리를
나 지금 가고 있어요
조금만 기다려줘어어 oh
행복을 들고
어두운 새벽을 뚫고
희미해진 가로등을 지나요
종이 위 빼곡히 써 있는
그 소망을 이룰 수 있도록
오늘이 지나면
받을 수 있어
네가 보낸 행복
차가운 새벽도
네 정성의 온도는
못 식혀
보여주고 싶어
행복에 빠져버린
내 표정
니가 쓴 주소 적힌 종이
하나도 안 버릴래
이런 것도 나중엔
우리 둘의 추억이 되겠지
시간이 가 버린 뒤에
하얗게 물든 거리를
나 지금 가고 있어요
당신에 따뜻한
말 한마디가
지친 맘 녹이겠죠
조금만 기다려줘요
웃으며 만나고 싶어
무엇보다 소중한
당신의 행복을 들고
빼곡히 써 있는
그 약속을 지킬 수 있도록
소복이 쌓인 세상
그 위로 발자국 하나
조그만 상자 속에
담겨진 HOLY NIGHT
하얗게 물든 거리를
나 지금 가고 있어요
당신에 따뜻한
말 한마디가
지친 맘 녹이겠죠
조금만 기다려줘요
웃으며 만나고 싶어
무엇보다 소중한
당신의 행복을 들고
행복을 들고
행복을 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