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손에 쥔
권력이 모든 걸 말하지
움츠러드는 자아를 놓치고
도피와 허물을 탓하지
등 뒤로 사라진
어제처럼 오늘을 모르지
주사기 바늘로 나를 더
깊숙히 찔러줘 morphine
한 손에 쥔
권력이 모든 걸 말하지
움츠러드는 자아를 놓치고
도피와 허물을 탓하지
등 뒤로 사라진
어제처럼 오늘을 모르지
주사기 바늘로 나를 더
깊숙히 찔러줘 morphine
환영받지 못한 자들만의 노래
잔치가 벌어진 곳은
바로 문 앞의 단두대
머리를 올려 놓고
나머지 물건들을 다 쑤셔 넣어
욕심이라고 불리는
무거운 짐을 챙겨야 돼
담장 그 안쪽에 사는 남잔
숫자를 세
옷깃을 세워
낭비할 세월이 없어
오늘 당장
떨어지지 않을 만큼만
패가 적은 녀석에게
지는 건 용납 못하는 타짜
모두 각자 나름의 방법을 찾아
위 선을 긋고
복잡한 로타리를 거쳐 옮겨가
기둥은 있지만 그 밑에
ground 지반이 없어
아마 있다 해도 모를 걸
항상 위만 쳐다보는 족속
그들 만의 삶
그들끼리 하는 싸움
한걸음 떨어지면 똑같은데
쉽게는 못 정할 마음
서로를 길들여 채워
구분해 목줄 그리고 라벨
여전히 환영받지 못한 자들은
목청껏 불러 노래
한 손에 쥔
권력이 모든 걸 말하지
움츠러드는 자아를 놓치고
도피와 허물을 탓하지
등 뒤로 사라진
어제처럼 오늘을 모르지
주사기 바늘로 나를 더
깊숙히 찔러줘 morphine
한 손에 쥔
권력이 모든 걸 말하지
움츠러드는 자아를 놓치고
도피와 허물을 탓하지
등 뒤로 사라진
어제처럼 오늘을 모르지
주사기 바늘로 나를 더
깊숙히 찔러줘 morphine
피 묻은 바늘로 날 더
깊숙히 찔러줘 아프게
더럽혀진 글자들을
곱씹어 삼키고 난
찌꺼기같은 시간들을
체에 곱게 걸러내
걸러내진 활자들로
벽을 쌓아 프로파간다
중독 꿈 꿔
좀 더 깊게 쑤셔
넣어놓은 때묻은
솜덩이들 사이로
마비되어가는 코데인맛
꿈 주정뿐인 걸
직선 안에 살찐 고깃덩일 가둬
주홍색 욕망을 내리고
총부리를 겨눠
바늘에서 흘러 나온
노란 꿈을 마셔도
휘어진 노래들과
숙취를 깨려는 손짓 뿐
이미 칸막이 뒤로 잘린듯 해
자 이렇게 돼버린 이상
난 입을 꾹 다물래
알아서 해
눈을 반만 뜬 내 아침
달콤한 혀같은 바늘이 날
깊숙히 찔러 마침
한 손에 쥔
권력이 모든 걸 말하지
움츠러드는 자아를 놓치고
도피와 허물을 탓하지
등 뒤로 사라진
어제처럼 오늘을 모르지
주사기 바늘로 나를 더
깊숙히 찔러줘 morphine
한 손에 쥔
권력이 모든 걸 말하지
움츠러드는 자아를 놓치고
도피와 허물을 탓하지
등 뒤로 사라진
어제처럼 오늘을 모르지
주사기 바늘로 나를 더
깊숙히 찔러줘 morph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