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래 전 얘기지
너와 내가 사랑했던
생각만 해도 좋았고
하루종일 웃곤 했던
비 오는 거릴 걸어도
눈 내린 추운 날에도
너라서 마냥 좋았고
너라서 따뜻했었지
멈춰주길 바랐던 시간은 흘러
오지 않길 바랐던 이별은 오고
유난히 겨울이 길던
늦은 봄꽃이 피던 해
들려온 너의 소식은
눈부신 5월의 신부
시간이 할 수 있는 건
가는 것 뿐이란 네 말
하지만 내게 해준 건
너를 잊게 해 주더라
아 사랑했던 날들아 날 불러줘
아 이별했던 날들아 날 떠나줘
나에게서 멀어지는
추억들을 붙잡아 줘
다신 내게 하지 말아 줘
가슴 아픈 이별 얘기는
멈춰주길 바랐던 시간은 흘러
오지 않길 바랐던 이별은 오고
아 사랑했던 날들아 날 불러줘
아 이별했던 날들아 날 떠나줘
나에게서 멀어지는
추억들을 붙잡아 줘
다신 내게 하지 말아 줘
가슴 아픈 이별 얘기는
우린 또 누굴 만날까
또 어떤 이별을 할까
우린 또다시 만날까
이렇게 끝나게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