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속에 가는 햇살이 스며들던 날
넌 따스함 사이로 풀잎으로 달려왔어
작은 두 손엔 무엇인지 빛나는 걸 가득 담고서
내 눈동자 위로 왠지 바람이 머물던 날
넌 멀리 파도의 향처럼 속삭임으로 다가왔어
작은 두 손엔 무엇인지 해사한 걸 가득 담고서
물오른 나무되어 많은 꿈을 피웠을 때
우리 부서지는 눈 빛 뜨거운 호흡 웃어버린 추억 우린 느꼈지
그늘진 한 하늘 사이 내리던 비가 슬펐던 날
넌 나즈막히 내게 말했어 마주서서 행복하다고
작은 두 손엔 무엇인지 소중한걸 가득 담고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