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향 하옥

김주리
앨범 : 김주리 판소리 다섯마당 - 춘향가
사또의 분이 점점 탱천하여, “하옥시켜라!” 춘향을 큰칼 씌워 장방청에 내쳐노니, 그 때여 춘향모친이 춘향이 매를 맞아 죽게 되었다는 소문을 듣고 실성발광으로 들어오는디,
춘향 모친이 들어온다. 춘향 모친이 들어온다, “춘향이가 죽다니, 춘향이가 죽었다네.” 장방청 들어가니 춘향이 기절허여 정신없이 누웠구나. 춘향 모친 기가 맥혀, 그 자리 엎드러지더니, “아가, 춘향아! 이 죽음이 웬일이냐? 남원 사십팔방 중으 내 딸 누가 모르는가? 질청에 상전님네, 장청의 나리님네, 내 딸 춘향 살려 주오. 제 낭군 수절헌 게 그게 무슨 죄가 되어 생죽음을 시키시오? 나도 마저 죽여주오!” 여광여취 울음 울 제, 목제비질을 덜컥, 내리둥굴 치둥굴며 죽기로만 작정허는구나.
그 때여 교방청 여러 기생들이 춘향이가 매를 맞어 죽게 되었다는 소문을 듣고, 서로 부르며 들어오는디,
여러 기생들이 들어온다. 여러 기생들이 들어온다. 서로 부르며 들어오는디, “아이고 형님, 아이고 아짐, 동생! 춘향이가 매를 맞고 생죽음을 당했다네. 아이고 불쌍허고 아까워라 어서 가서 청심환 갈아라.” 끼리끼리 동지끼리 천방지축에 들어올 제 어떠한 기생 하나는 추세를 따라 부르는구나. “아이고, 서울집. 춘향이가 매를 맞고 거의 죽게 되었으니 노모 신세를 어쩌라고 이 죽음이 웬일이오.” 서로서로 자탄헐 제, 또 어떠한 기생 하나는 선춤을 추면서 들어오는구나.
“얼씨구 절씨구, 얼씨구나 절씨구. 얼씨구 절씨구 지화자 좋네 얼씨구나 절씨구.” 여러 기생들이 어이없어, “아이고, 저년 미쳤구나. 춘향과 너와 무슨 혐의 있어 저 중장을 당했는디 춤을 추니 웬일이냐?” “너희 말도 옳거니와 이내 말을 들어 봐라. 진주에 의암부인 나고, 평양에 월선부인 나고, 안동 기생 일지홍 산 열녀문 세워 있어 천추유전 허여 있고, 선천 기생 아해로되 칠거 학문 들어 있고, 청주 기생 화월이난 삼층각에 올랐으니, 우리 남원 대도 관내 충렬이 없었다가 춘향이가 열녀 되어 우리도 이번 남원 좋은 골에 현판감이 생겼으니 어찌 아니 좋을쏘냐. 노모 신세는 불쌍하나 죽을 테면 꼭 죽어라. 얼씨구나 좋을씨구 지화자 좋을씨구”
사정이는 춘향을 업고, 향단이는 칼머리 들고, 춘향모친 여러 기생들은 뒤를 따러 옥으로만 내려갈 제 춘향모친 기가 맥혀, “아이고, 내 신세야. 아곡을 여곡헐디 여곡을 아곡허니 내 울음을 누가 울며, 아장을 여장헐디 여장을 아장허니 내 장사를 누가 헐거나. 원수로다, 원수로다, 존비귀천이 원수로구나. 네가 만일 죽게 되면, 칠십당년 늙은 몸이 누구를 믿고 살으라고?” 그렁저렁 길을 걸어 옥문간 당도허니 사정이 춘향을 옥에 넣고 옥쇠를 절컥 절컥 채워노니, 십오야 둥근 달이 떼구름 속에 잠겼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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