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없는 가을은 어떤가요
허전하지는 않나요
보고싶어 잠 못 이룬
지난 여름이 가고
서늘해진 바람에 눈을 감죠
그렇게 한참을 있다보면
조용히 내리는 눈물에
밝게 웃으며 뛰어오는 그대 모습이
선명하게 비치고 있죠
난 아직도
그대 생각뿐인 걸요
미워할 수 없어
그댈 잊지 못했어요
그대도 만약
이런 나의 마음과 똑같다면
그랬으면 해요
정말 그랬으면 해요
나 없는 겨울은 어떤가요
Merry Christmas 선율에
함께 하지 못한 그때가 아쉬워져요
그대 없는 추운 이 거릴 걷고 있죠
포근한 눈 내리면
함께하기로 했던
그 약속 기다리며
설레던 지난날들
미워해야
그댈 미워해야 돼요
잊을 수 없어요
그댄 날 잊을 수 있나요
그대도 만약
이런 나의 마음과 똑같다면
그랬으면 해요
정말 그랬으면 해요
나 없는 하루는 어떤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