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물같은 노래를 품고 사는 사람은
알게 되지 음 알게 되지.
어두웠던 산들이 저녁이 되면
왜 강으로 스미어 꿈을 꾸다
밤이 깊을 수록 말없이 서로를 쓰다듬으며
부둥켜 안은채 느긋하게 정들어 가는지를 음.
지독한 외로움에 쩔쩔매본 사람은
알게 되지 음 알게 되지.
아픔에 굴하지 않고 비켜서지 않으며
어느샌가 반짝이는 꽃씨를 심어
우렁우렁 잎들을 피우는 사람이야 말로
짙푸른 숲이 되고 산이 되어
메아리로 남는다는 것을
누가 뭐래도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이 모든 외로움 이겨낸 바로 그 사람
누가 뭐래도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노래의 온기를 품고 사는
바로 그대 바로 당신 바로 우리 우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