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같은 밤이었지
외로운 달빛에 길을 걷는 저 아가씨
너무나 아름다웠지
그때
친구에게 말을 했지
한 번 말을 걸어 보지 않겠냐고
그때 왜 그랬었는지
그 밤
왜 그렇게
말을 하려 하고 말을 기다리고 있는데
너는
우릴 쳐다보고 그렇게 멀어져 가는지
그때 그 밤
그때
사람들이 쳐다봤지
마치 무슨 구경이라도 났냐는 듯
우리는 하늘을 봤지
그래 그래
근데 말야 사실 나도
이런 일은 처음이야
왜 그렇게
말을 하려 하고
말을 기다리고 있는데
너는
우릴 쳐다보고 그렇게 멀어져 가는지
그때 그 밤
그때 그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