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코 헛된 시간이 아닌
결코 헛된 눈물이 아닌
우리의 사랑은 거기까지였어도
결코 헛된 추억이 아닌
결코 헛된 인연이 아닌
너와 난 이젠 간직이란 말로
서로를 묶어둬야겠지
또 가난했던,
나의 독이 가득했던 눈빛도
마음처럼 쉽지 않던
다정한 말투 어설펐어도
넌 그게 좋다고 그게 나라고
넌 어렸지만
나보다 더 현명하고 따뜻해
무엇보다 내가 간직해야 하는 건
힘겨웠던 날 너의 이름 부르며
견뎌왔던 순간의 한숨 한숨
잊지 못해
또 초라했던
항상 불안해하던 내 눈빛도
마음처럼 쉽지 않던
다정한 웃음 어설펐어도
넌 항상 감싸고 나를 달래고
넌 어렸지만
나보다 더 현명하고 따뜻해
무엇보다 내가 간직해야 하는 건
(무엇보다)
힘겨웠던 날
(너의 이름)
부르며 견뎌왔던 순간의 한숨 한숨
너의 모든 것
너의 하나하나를 다 기억해
무엇보다 내가 간직해야하는 건
힘겨웠던 날
나의 이름 부르며 곁에 있어준
너의 그 사랑을
잊지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