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보니 난 너의 집 근처
까지 몇 시간을 걸었지 미처
몰랐어 나 시간이 이렇게 됐는지
뭐가 어떻게 또 된 건지
너와 통화하며 걷다 보니
보고 싶은 맘이 날 이리 데려왔나 봐
마침 저녁 공기도 선선해 딱 좋을 만큼
너만 괜찮다면
바로 지금 여기로 나와줄래
놀이터엔 텅 빈 두 개의 그네
우릴 기다리고 있잖아
맥주 두 캔은 내가
사 갈테니 그냥 편히 나와
그럼 돼
da da la la da da da da
da la la da la da da da
da la la da da da da da
da la la da da da da
목소리 들으니 더 보고 싶어
와달란 말은 못 했지만
슬쩍 바랐어 나
니가 내게로 와 주기를
잠깐이라도 꼭 보기를
전화만으론 아쉬우니까
보고 싶은 맘이
너에게 전해졌나 봐 왠지
지금 너의 목소리 가까이
느껴지는 건
기분 탓인 걸까
바로 지금 여기로 나와줄래
놀이터엔 텅 빈 두 개의 그네
우릴 기다리고 있잖아
맥주 두 캔은 내가
사갈 테니 그냥 편히 나와
그럼 돼
da da la la da da da da
da la la da la da da da
da la la da da da da da
da la la da da da da
바로 지금 여기 너와 나 둘이
이 세상엔 오직 하나의 우리
많이 사랑하고 있잖아
너의 행복은 내가
지킬 테니 그냥
편히 나와 있어 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