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이 된듯해 네 기억의 조각들과 거리를 걷는 게
이 동네를 벗어나도 네가 머릿속에 있어
그래야 오늘 하루를 버틸 테니까
네가 가져간 내 온전한 마음을 내 놔
계속 살아야 하니까 난 오늘도 저 인파 속에
널 기대하며 서있어 네가 날 봐도 날 지나칠 걸 알면서
반쯤 떠진 저기 달빛 널 비추는 내 맘과 달리
넌 우리라는 무대에서 내려와
불 꺼진 무대를 바라보며 다시 막이 오를까
아닌척해도 찾게 되는 습관
답답하게 쌓여가는 너 없는 날의 숫자
그리운 마음에 자주 비워졌던 술잔
어쩌면 우리만 남은 그저 어린 날의 습작
너를 더 이상 느낄 수 없어서 아쉬워
그땐 당연하게 생각했던 사랑까지도
같은 기억을 공유했던 그때 감정 사이로
조각조각 다신 볼 수 없게 잘라 가위로
밖에서는 아무렇지 않은 척 괜찮은 척
담담한 척 몇 번이고 얼굴에 가면을 바꿔 써
강제로 슬픔을 덮어서 부정하며 아닌 척해도
내가 원했던 건 정말 따뜻했던 너의 손
여기까지가 사랑인 것 같아
막이 오르면 결국엔 막이 내리듯이
어쩌면 내 사랑도 마지막인 것 같아
막이 오르면 결국엔 막이 내리듯이
반쯤 떠진 저기 달빛 널 비추는 내 맘과 달리
넌 우리라는 무대에서 내려와
불 꺼진 무대를 바라보며 다시 막이 오를까
I don't wanna let it go 우리 사이엔 막이 내리고
흔하디흔한 박수소리도 없이 넌 점점 멀어져 가
I don't wanna let it go 우리 사이엔 막이 내리고
흔하디흔한 박수소리도 없이 넌 점점 멀어져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