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을
너 하나만
원망할 수 없단 걸
알아
사랑을
하는 법을 잘 몰라서
너를 힘들게 했는지도
지금의 눈물들은
낯설고 많이 아프지만
시간이 필요했던
서로일 뿐으로
생각하고 싶어
그 많은 밤이 지나고
더 많은 날이 지나면
더는 없을 사랑이란 걸
알게 될 거야
시린 계절이 지나고
어둠이 지고 먼 동이 트면
다시 내게 돌아올 거야
오지 않을 거라 말하잖아
흔들리지 않는 너의 침묵은
그래도
한 번쯤은 기억해 줘
세상 그 누구보다
정말 널 사랑했던 나를
더 많은 밤이 지나고
더 많은 날이 지나도
너를 사랑한 시간들을
잊지 못할 거야
변해져가는 네 모습
그 아픔까지도 사랑했던
나의 가여웠던 사랑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