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갑을 끼고 두꺼운 옷을 입어봐도
이렇게 시린걸 이렇게 추운걸
멍하니 서있고 멍하니 바라보고
얼음처럼 얼어버린
내 모습을 바라보다가
차갑게 다 멈춰 버린 것 처럼
이 겨울에 헤어졌어요
우리 헤어졌어요
얼마나 아파해야 이 겨울이 다
지나갈까요 너무 시려요
저 멀리서 너만 바라보다
흐르는 내 눈물이 날 얼려요
입술은 부르트고 코 끝이 시큰거려도
참을 수 있겠지 잊을 수 있겠지
눈을 감아보고 별을 세어 보아도
헤어지잔 한마디만
자꾸 맴도는걸
이 겨울에 헤어졌어요
우리 헤어졌어요
얼마나 더 울어야 이 아픔이 다
씻겨낼까요 너무 시려요
더이상 못 참을 것 같아
흐르는 내 눈물을
미안해요 정말 미안해요
그댈 이해하지 못한 내 마음을
꾹 참아요 다시 꾹 참아요
눈물을 참고 입술을 깨물고
잊으려고 애를 써봐도
그대를 보고싶어요
정말 보고싶어요
우리 정말 헤어졌나요
정말 헤어졌나요
그대를 다신 볼 수 없을 것 같아
너무 슬퍼요 너무 시려요
얼마나 눈물을 흘러야
이 계절이 지나갈지 몰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