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햇살이 창문 틈 사이로
서성이다가 방안에 들어와
밤새 설레이는 맘으로
어느새 잠이 들었던 내게
볼을 비비며 나를 깨우고 있어
짐을 챙기고 또 하나하나 살피고
안녕 냥이야 날 잠시 찾지 말아줘
사실 처음이라 두렵고
모든 게 다 낯설게 느껴져도
두근 두근거리며 이 도시를 떠나본다
세상이 점점 작아 보이고
새하얀 구름숲을 지나면
달콤하게 눈을 감고
단 잠을 청해본다
시간아 아주 천천히 가줘
꿈속을 좀 더 날수 있도록
푸른 바다 하늘 그 위에서
아무도 나를 알아봐 주지 않는 곳
그래서 더욱 난 자유롭고 행복해
온통 새로운 사람들과
처음 보는 이 거리의 풍경들
좋아 모든 게 좋아
이 도시가 아름다워
세상이 점점 작아 보이고
새하얀 구름숲을 지나면
달콤하게 눈을 감고
단 잠을 청해본다
시간아 아주 천천히 가줘
꿈속을 좀 더 날수 있도록
푸른 바다 하늘 그 위에서
때론 지치고 힘에 겨울 때
또 한걸음 떠나 보는 거야
지금이면 좋을 것 같아
너와 함께면 좋을 것 같아
다시 한 번 가고 싶은 그 곳에
사랑이 숨 쉬던 그 거리
추억이 가득했던 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