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취해 잠들어도
내일 기억날 널 어떡하지
하루하루 의미를 주려 해도
지친 난 누구를 그리워하지
아침이 아름다운 건
네가 있기 때문인데
또 다시 맞이하기 싫은
아침을 매일 대하는 난
무얼 피해야 하는 건지
과녁을 잃어버린 화살처럼
닿을 곳 없이 그저 떠다니는 난
언젠간 만날 무엇을 그리며
날아가는 건지
하나가 알지 못하는 둘
둘인 같이 할 수 없는 하나
하나가 알지 못하는 둘
둘인 같이 할 수 없는 하나
날 잠들게 해줘 오 나를
그 꿈속에나 살 수 있게
영원히 일어날 수는 없어도
그 속에 그대와 행복할 수 있다면
그토록 미운 내게 그대여
영원한 추억의 잠 들게 해주오
그 속에 나 있게 해주오
잊을 수 없는 그대와
하나가 알지 못하는 둘
둘인 같이 할 수 없는 하나
하나가 알지 못하는 둘
잊을 수 없는 그대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