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꺼진 방 안 가득 비추는
내 심장을 들었다 놓는 너의 전화번호
어디서 또 어떻게 넌 살아낸 거니
묻고 싶지만, 다 듣고 싶지만。
보고싶었다는 한 마디에
지금이라도 나 달려가 널 안고 싶은데
잘 지내, 또 한번 더 이별을 말하는
너의 목소리, 뒤척이는 미련들。
안간힘을 써 겨우 한 줌 잊어갈 듯 한데
추억이 그리웠던 너보다
아련했던 기억에 그저 스친 니마음도 모른 채
무너져가는 내가 더 밉다。
내일 니 기억에는 있을까
어쩜 서둘러 지워야 할 후회가 됐을까
내게는 또 다시는 가늠할 수 없는
기다림인데, 허튼 기대 뿐인데。
안간힘을 써 겨우 한 줌 잊어갈 듯 한데
추억이 그리웠던 너보다
아련했던 기억에 그저 스친 니마음도 모른 채
무너져가는 내가 더 밉다。
같은 사랑했는데 같은 이별을 했는데
사랑한 그 날부터
왜 늘 내 가슴만 이리 무너져 가는지 우~。
잠시라 해도 조금은 날 사랑했었다면
두번 다신 연락은 말아줘
널잊어보고 싶다 그땐 우리 참 행복했었다고
가끔 웃을 수 있는 너처럼
널 잊어보고 싶다。
《 ·‥-― 남.겨.진. 그.리.움.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