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와 이별이라니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지는 일이야
믿을 수 없어
하지만 진정 원한다면
저 붉은 노을 아래선
헤어질 수 없어
그대와 안녕이라니
태양이 사라지고
별이 없어지는 일이야
견딜 수 없어
하지만 진정 원한다면
저 붉은 노을 아래선
헤어질 수 없어
화성엔 푸른 노을이 있으니
그곳에 가서야 나 헤어지리
푸른 노을 아래선
그대 향한 마음이
작아질지 모르고
아픈 마음도 사라질지
모르니까
푸른 노을 아래선
헤어지잔 그 말은
먼지되어 흩어지고
떠난다는 그 말은
바람되어 날아가리
푸른 노을 아래선
여기선 사랑이
처음에 시작하지만
화성엔 이별부터
시작하지 않을까
그러면 좋겠지
그리워 않을테니
어제의 사랑은
시간 속에 잠기고
내일의 이별이
어둠속에 갇히면
그러면 좋겠지
슬프지 않을테니
푸른 노을 아래선
헤어지잔 그 말은
먼지되어 흩어지고
떠난다는 그 말은
바람되어 날아가리
푸른 노을 아래선
푸른 노을 아래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