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기리]
흘러가는 하늘에 구름처럼
홀로남은 노래무덤 속 그림처럼
내 모습은 변해가 내내 자신조차 모르는체
아주 조금씩 조금씩 그렇게
이미 내꿈은 지난얘기
변하기전에 했어야만 했어 미리
나 여기에서 기다렸지만 없지만
내일은 온세상은 마지막
내꿈과 시간이 모든것들을 훔쳐가
변해버린 골목에서 놓쳐버린 내 옛동네
날 가두네 기억의 상자속에 빛이바랜
사진들만 가득 내 손에
굳게 맺은 우정이 어느덧 원수로 바꼈고
오직 하나뿐인 사랑이 남으로 바꼈어
영원할것 같던 모든것들이 변했어
그래서 나도 변했어.....
[명호]
변해버린 세상..
변해버린 사람들..
변해버린 내모습..
낯설어진 내모습..
변해버린 세상..
변해버린 사람들..
변해버린 내모습..
[영풍]
모든게 모순이래 그리고 거짓이래
의심하고 생각한적 한번도 없었어
그래서 항상 그들보다 월등하지 못했어
날 끌고가며 또 조롱하며
그들의 자신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었어
돌아돌아 봤어 칙칙한 내 자신의 본능은 말야
남을 이용해 미소를 남의 불행에 함성을
나의 빰에 욕설을 퍼붙는 학생위의 지휘자란 말야
꺼져라 멀어져라 나를 유혹하면서
나의 마음이여 모두 다 가가
귀를 막지말고 제발 가가
세상이란 모든게 변하는게 마찬가지
사람이란 역시 변하는게 마찬가지
나도 이제 그들의 껍데기를 덮어쓰고
그들의 손을 잡고 앞으로 나가
[주라]
그 어떤것도 그 무엇도 변하지않는건 어디에도 없고
저마다 자신의 눈앞에 놓인 득과 실을 따지며
하나둘씩 변해가고 그리길지 않은 내 삶속에
수없이 많은 것들이 변해버렸네
삶이란 새하얀 백지위에 내가 걸어온 지켜본
수많은 다른 이들처럼 똑같이
흘러가네 또 변해가네 순수했던 처음 내모습을 잃어가네
너 나 할것없이 어느누구나 모두 똑같다네
마찬가지라네...
[명호]
변해버린 세상..
변해버린 사람들..
변해버린 내모습..
낯설어진 내모습..
변해버린 세상..
변해버린 사람들..
변해버린 내모습..
마치 난 배우가 된듯 탤런트처럼
내 얼굴색과 그모든걸 수백가지에서
아니 이젠 수천가지 이상 바꿀수 있게 됐지
마치 카멜레온처럼...
사랑했던 연인이 내 곁을 떠날때도
소중한 사람들이 하나둘씩 떠날때도
그작은 성공에도 그작은 실패에도
그때마다 내 배역과 역할에 맞게
내겐 또다른 내모습이 필요했고
난 지금도 살기위해 이렇게 변해가
높아지는 빌딩들 도시를 가득메운
저 수많은 차들처럼 (수많은 차들처럼)
지금도 나를 둘러싸고있는 그 모든게
변해가듯 난 나와 같이 이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과 똑같이(똑같이)
눈높이에 맞춰 변해가(유람에서 무덤까지...)